닐슨코리안클릭 PC·모바일 통합 순 이용자 수 통계
1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의 월간 OTT 통합 순 이용자 수 집계에 따르면 티빙이 5월 기준 약 395만명으로 국내 OTT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모바일뿐 아니라 웹 이용자를 통합한 수치다.
티빙이 국내 OTT 중에선 통합 순 이용자 1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5월 국내 시장 전체에서는 글로벌 OTT 최강자인 넷플릭스가 736만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5월 국내 OTT 통합 순 이용자 순위는 넷플릭스 뒤를 이어 티빙, 웨이브 순이다.
SK텔레콤과 지상파방송사 연합인 웨이브는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432만명의 이용자로 시작했지만, 지난 5월에는 394만명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왓챠도 5월 기준 이용자 수 90만명에 그쳤다.
티빙이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토종 OTT 중 가장 많은 통합 순 이용자를 달성한 배경에는 '사랑의 불시착', '하이바이마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탈출3' 등의 인기로 가입자 유인을 확대한 점이 꼽힌다.
또한 2월부터는 JTBC 독점 서비스 시작 이후 '이태원클라스', '부부의 세계' 등의 콘텐츠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웨이브는 출범 직후 기존 지상파 3사 OTT인 푹과 SK텔레콤 옥수수 가입자들이 몰리며 반짝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OTT 업계 관계자는 "티빙은 JTBC 콘텐츠 독점 서비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JTBC와의 합작법인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티빙에서는 현재 CJ ENM의 모든 채널과 JTBC 등 종편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CJ ENM과 JTBC는 오는 8월 1일 물적 분할을 통해 신규 법인 '티빙'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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