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4·15 총선 경선에서 영화 '친구'의 감독과 출연배우 형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배우 유오성의 형인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은 경선을 통과했고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전 부장검사는 패했다.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강원도 홍천·횡성·영월·평창 경선에서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이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꺾고 본선에 안착했다. 유 검사장은 영화 '친구'의 주연 배우 유오성 씨의 형이다.
반면에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 곽규택 전 부장검사는 부산 서구동구에서 경선에서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에게 패했다.
이와함께 경남 창원 진해 후보 경선에서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원석 전 창원시의회 의장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꺾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 펼쳐진 3자 경선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가 56.7%를 얻어 승리했다. 애초 영주·문경·예천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던 황헌 전 MBC 앵커는 선거구 조정 이후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38.1%에 그쳐 탈락했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로 통합당 지역구 경선은 인천 연수을(민경욱 의원 대 민현주 전 의원)과 대구 달서갑(이두아 전 의원 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 등 2곳만 남게 됐다.
이들 2곳은 각각 민현주 전 의원과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된 곳이었지만, 당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함에 따라 경선 지역으로 변경됐다.경선은 22일∼23일 진행되며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2015년 12월 24일 제33대 창원지검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