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에 미세입자 더해 '순색' 표현
美컨슈머리포트, 최고 가성비 평가
65·75인치 8K TV 제품군 확대도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서
美컨슈머리포트, 최고 가성비 평가
65·75인치 8K TV 제품군 확대도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서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나노셀'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고 올레드와 함께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LCD(액정표시장치) TV에 나노셀 미세입자를 적용해 색 재현력을 한층 높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국가에 2020년형 'LG 나노셀 AI ThinQ(모델명 86·75·65Nano93)'를 순차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노셀은 약 1㎚(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줄 수 있다"며 "나노셀 기술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줘 순색(純色) 표현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LCD TV에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2017년부터 해외에서 사용해 왔다. 올해는 국내에도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요 모델은 영상과 사운드의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의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이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지원해 말 한마디로 TV 제어는 물론, TV에 연동된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하고 날씨, 주식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8K 라인업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국내에는 이달에 75인치(모델명 75Nano99, 75Nano97)을 먼저 출시하고, 내달에는 65인치(모델명: 65Nano99, 65Nano97)를 내놓을 예정이다. 4K 라인업은 86·75·65·55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2020년형 'LG 나노셀 8K AI ThinQ' 출하가는 550만~890만원대고, 4K 해상도의 'LG 나노셀 AI ThinQ'는 189만~600만원대다.
한편 LG 나노셀 TV는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LG 나노셀 TV(65SM9000PUA, 19년형 제품)'를 '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HDR 기능을 제공하는 TV(Lower-Priced 4K TV's That Offer Great HDR)'로 선정한 적이 있다. 평가단은 전반적인 화질뿐 아니라 효과적인 HDR 기능과 음향 성능, 넓은 시야각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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