科技특성화대 우한폐렴에 학사일정 차질

KAIST·GIST·UNIST 등
학위수여식 등 줄줄이 연기
입학식·개강일도 잇단 취소
중국 유학생 복귀에 대비
방역대책 강화 등 잰걸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科技특성화대 우한폐렴에 학사일정 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KAIST 등 전국 4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한 해 가장 큰 행사인 학위수여식을 포함한 교내 행사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아 일부 대학의 중국인 학생이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교내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전반적으로 캠퍼스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KAIST는 매년 가장 큰 행사이면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2020년 후기 학위수여식'을 오는 21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이를 연기하기로했다. 다만, 졸업식은 KAIST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지면 내부 논의를 거쳐 일정을 다시 잡아 개최할 방침이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은 모두 취소했다. 아울러 개강 시기도 늦춰 내달 2일 개강일을 2주 간 연기하기로 했다. 21일 예정된 49주년 개교 기념식과 27∼28일 교수 전체 워크숍, 정년 퇴임식 등 교내 주요 행사 모두 당분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강을 앞두고 교내 방역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KAIST는 중국을 다녀왔거나 중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능동감시 대상자 11명을 기숙사에 별도 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대전 문지캠퍼스 화암생활관 1개 동에 격리된 상태로, 2주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KAIST에 이어 역사가 긴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오는 14일 학위수여식을 연기하기로 하고, 희망자에 한해 8월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통합 개최키로 했다. 26일 예정된 입학식은 취소했지만, 신입생 오리테이션은 개최하되, 행사 진행 방법은 논의해 최종 고지할 계획이다.

KAIST와 마찬가지로 개강일을 2주 간 연기함에 따라 추후 학사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역시 오는 18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연기했으며, 입학생은 취소키로 했다.

이와 달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학위수여식(2월 14일)과 입학식(3월 2일)은 연기 또는 취소 여부를 다음 주 총장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최종 결정키로 했다. DGIST는 후베이성 출신으로 알려진 중국인 연구원 1명이 휴가를 맞아 중국에 돌아간 이후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학사 일정을 앞두고 전염증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단체 행사와 활동은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교내 방역 대책에도 보다 철저히 해 가고 있다"며 "학위수여식과 개강일이 연기됨에 따라 올해 학사 일정에 혼선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