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전파 막으려면 폐렴 전수조사 해야"

과기총·과기한림원 긴급토론회
빠른 확산에 고강도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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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전파 막으려면 폐렴 전수조사 해야"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을 주제로 한 긴급 토론회에서 패널 토론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지역사회 전파 막으려면 폐렴 전수조사 해야"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역사회 전파 우려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과학기술한림원 제공


국내에서 1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폐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무증상 상태에서 전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폐렴 전수조사, 폐렴 선제 격리 등 한층 강도 높은 대응전략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긴급 토론회에서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를 위한 보다 공격적인 대응책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감염환자 대책 관리와 전염 예방 대책'에 관한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와 같은 새롭게 출현한 감염병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너 수(手) 앞을 보고 감염 확산 방지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볼 때 지역사회 전파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춰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의 주요 임상적 특징으로는 증상 초기 감염 증세와 빨라지는 전파력, 무증상 감염 등을 들 수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감염 기간 평균 1.4∼2.5명에 직접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1.4∼1.6명과는 유사하지만 2015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 0.4∼0.9명과 비교해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증상 초기부터 전염이 이뤄진다는 점도 우한 폐렴의 새로운 특징이다. 이 교수는 "보통 호흡기 바이러스는 환자의 증상이 심해졌을 때 전파가 잘 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사례를 보면 증상 초기부터 전파가 가능한다"며 "독감의 경우 초기에 열부터 나는데, 신종 코로나는 1주일 간 천천히 증상이 나타나 민감한 분은 미리 증상을 알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나중에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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