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되며 영국과의 국채 거래로만 매년 2,500만 길더(guilder)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되는 등 독점속의 호황을 누리게 되자, 네덜란드의 금융업자들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은행을 만들어 투자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내 그들이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신비의 꽃으로 알려진 '튤립'이었다. 부호나 식물애호가들만이 알고 있던 튤립, 특히 희귀한 튤립은 매우 비싸, 희귀튤립의 보유 여보가 부의 척도로 간주되어 부유층들이 앞다퉈 희귀종을 찾기 시작했고 바로 이 튤립으로 인한 투기 과열 현상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튤립파동' 이다. 이런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유일하게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전설속의 꽃이라고 불리는 '블랙튤립' 이다.
검은튤립이라고도 불리는 블랙튤립은 터키 술탄의 정원에서 소수로 자라던 것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것이 다시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로 넘어가게 되면서 부호들의 흥미를 끌었지만, 꽃 자체가 검은색으로 광합성을 전혀 할 수 없기에 그간 자연에선 쉽게 존재하기 힘든 꽃으로도 불렸다. 가장 최근, 이 블랙튤립이 네덜란드에서 개종에 성공하면서 극히 소량만이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튤립 추출물을 이용한 뷰티라인을 이젠 국내에서도 만나보게 되었다.
바로 국내 뷰티브랜드 베스트이노베이션(대표 채윤석) 코페르의 '코페르 시그니처 라인'을 통해서다. 특히 코페르 시그니처 라인 중, 국내 최초로 블랙튤립추출물+8GF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시된 '코페르 8GF 시그니처 앰플'에 대한 반응은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높은 호평을 받았다.
베스트이노베이션 채윤석 대표는 "블랙튤립추출물은 피부장벽 기능복구 및 피부구조 강화, 개선을 비롯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갖고 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극히 소량으로 재배되는 블랙튤립 추출물을 직접 공수한만큼, 코페르를 대표할 수 있는 첫 시그니처 라인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연말에 선보이게 된 앰플에 이어, 내년 블랙튤립 추출물이 함유된 코페르 큐리페어 데미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버전과 코페르 탄력크림을 연이어 고객분들께 선보여, 코페르만의 최상의 퀄리티를 드러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간 기초부터 색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기능성 식품 및 이너뷰티 제품에도 강세를 보였던 코페르의 첫 시그니처 라인에서 블랙튤립이 발휘할 힘은 또한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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