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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 미중무역분쟁 74% 영향…‘중국 성장률 하락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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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전문가의 상당수가 내년 최대 금융리스크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상반기 때는 순위에 없었던 중국 경제 불안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9일 한국은행은 '2019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금융 전문가 92명 가운데 74%가 주요 금융 리스크 요인(전문가별 5개 복수 응답)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지난달 11∼29일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교수·연구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등 경제·금융 전문가 총 83명을 상대로 이메일(일부 면담 조사 포함)을 주고받는 형태로 이뤄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경기 둔화 지속에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40%)와 가계부채 문제(40%), 중국 금융·경제 불안(39%) 등의 순으로 리스크 요인이 집계됐다.

주요 리스크 요인별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을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은 중기(1~3년)에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응답했다.

지난 5월 실시한 상반기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미중 무역분쟁을 선택한 답변 비중이 67%에서 74%로 커졌고, 국내 경기둔화 지속을 선택한 비중은 66%에서 52%로 줄었다.

특히 지난 5월 조사 때는 5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지 않았던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이번 조사 때는 다섯 번째 리스크 요인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이 중기(1~3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0년 국내 업계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의 경제 침체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중국 경제가 소비·투자·수출 등 대내·외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6%대 미만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임호성 한은 금융안정국 금융안정정보반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추가됐다"고 말했다.

금융시스템 리스크 평가에서는 단기(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비율이 53%, 높다는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높다는 응답비율은 55%였고 낮다는 응답 비율은 4%였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금융리스크, 미중무역분쟁 74% 영향…‘중국 성장률 하락 변수’
지난 6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금융리스크, 미중무역분쟁 74% 영향…‘중국 성장률 하락 변수’
한국은행이 2019년 11월 실시한 금융리스크 설문조사 결과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응답자들이 선정한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 집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74%), 국내 경기 둔화 지속(52%), 글로벌 경기 둔화(40%), 가계부채 문제(40%), 중국 금융·경제 불안(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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