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자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에 따라 기존 펀드에 추가로 자금을 조성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2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3월26일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당시 '2025년도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기존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펀드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2027년까지 추가로 8000억원을 조성해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올해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병행 추진되는 첫 해로,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GP)를 총 2개사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의 경우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구성되며 프로젝트펀드는 수시 접수를 통해 별도로 진행 중이다.
블라인드펀드 제안서 접수는 오는 30일 마감된다. 산업은행은 6월 말 운용사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시의적절한 자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와 같이 민간의 선제적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서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정책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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