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판매분도 30분만에 매진
삼성, 中시장 입지강화 기대감
삼성, 中시장 입지강화 기대감
연합뉴스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2차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갤럭시 폴드 2차 판매 시작 이후 첫 판매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에서 열린 온라인 쇼핑 축제 '솽스이'(11·11, 광군절)에 맞춰 2차 판매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첫선 보였다. 이번 매진은 8일 갤럭시 폴드 초도 물량이 삼성 온라인 숍에서는 5분, 중국의 양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티몰(알리바바)과 징둥닷컴에서는 2초 만에 마감된 데 이은 성과다. 삼성전자가 상하이 난징둥루에 문을 연 플래그십 매장에도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11일 선보인 갤럭시 폴드 2차 판매 분도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30분 만에 동이 났다.
1차 판매 때 보다 2차 판매 매진에 더 시간이 소요된 것은 판매 물량이 2만대로 추정되는 1차 때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1차 판매 초도물량은 2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선보인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로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기존 스마트폰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15일 화웨이가 출시하는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 가량 저렴하다.
갤럭시 폴드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화웨이와 오포, 비포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가 채 안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갤럭시 폴드를 한차례 더 판매할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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