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 우크라이나와 우승 다툼…16일 한국축구 새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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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16일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간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미 결승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챔피언이 된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대회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의 FIFA U-20 월드컵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 앞서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두 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2일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르고 나서 이튿날 우치로 이동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회복훈련으로 폴란드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다. 이동일을 포함해 현지시간으로 사흘을 준비하고 우크라이나를 만난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뒤 이틀을 쉬고 에콰도르와 대결하고도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며 피로도 그만큼 쌓였지만, 현재의 대표팀 분위기를 누르지는 못한다.

이번 대회에 앞서 3차례(2001년·2005년·2015년) 본선 무대를 밟아 모두 16강까지만 진출했던 우크라이나도 대회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U-20 대표팀과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평가전을 치렀는데 한국이 0-1로 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강인(발렌시아) 등 현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 진출로 이번 대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까지 6경기에서 10골을 넣고 3골(한국은 8득점 5실점)만 내줬을 만큼 공수 밸런스를 갖췄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D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부터 파나마(4-1 승), 콜롬비아(1-0 승), 이탈리아(1-0 승)를 차례로 꺾고 무패행진을 벌이며 결승에 안착했다.

4골을 넣은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과 3골을 터트린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가 경계대상이다. 중앙수비수임에도 3골을 넣은 데니스 포포프가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결승전에 뛰지 못하는 것은 우리 대표팀에는 다행이다.

이날 결승전 결과에 따라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 등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이 선정하는 개인상 수상자도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골든골 후보로 꼽히고, 6경기에서 5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인 골키퍼 이광연(강원)은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수상을 놓고 경쟁 중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정정용호, 우크라이나와 우승 다툼…16일 한국축구 새역사 쓴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을 벤치 앞으로 불러모아 당부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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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에 앉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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