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형 스페이스X `팰컨 헤비` 추진체 3개 모두 회수 성공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개량형 스페이스X `팰컨 헤비` 추진체 3개 모두 회수 성공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

미국의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두번째 초대형 로켓을 발사해 사상 처음으로 3개의 추진체 모두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위성 '아랍샛-6A'를 탑재한 팰컨 헤비 로켓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을 이륙한 지 34분만에 위성을 지구 상공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진입시켰다.

성능이 개선된 새 '팰컨 헤비' 로켓은 팰컨 9의 추진력을 대폭 늘린 개량형이다. 발사시 추진체 하나당 9개의 엔진이 분화해 모두 27개의 엔진이 분화해 지금까지 개발된 로켓 중 가장 강력하다.

첫 상업비행은 당초 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발사 8분 후 스페이스 X는 지난해 팰컨 헤비의 첫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1단계 추진체 2개를 케이프커내버럴에 나란히 착륙시켜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주력 부스터도 2분 뒤 수백 마일 떨어진 해상의 바지선에 내려앉았다.

추진체 3개를 한꺼번에 회수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시험 비행에서는 주력 부스터를 회수치 못했었다.

이날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는 반세기 전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을 향해 출발할 때 이용했던 같은 발사대이다. 이곳은 나중에 미 우주왕복선 승무원들도 이용했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는 발사 전 팰컨 헤비의 성능이 개선됐지만 입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실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지만 이날 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스페이스 X는 특히 3개의 발사체 모두가 회수된 것에 대해 큰 성공이라고 자축했다.

스페이스X는 성능을 인정받은 덕분에 이미 미국 국방부와 민간기업들과 여러 건의 발사 대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내년으로 계획한 무인 달 탐사선 발사에 팰컨 헤비 로켓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