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조업 부진 여파가 서비스업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울산과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각각 0.4%, 0.7%로 전국 평균 증가율(2.0%)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침체 등으로 서비스 생산이 부진한 지역에서 실업률도 치솟았다. 지난해 울산의 실업률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6%였고, 경북 실업률도 전년대비 1.3%포인트 높아진 4.1%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주력 산업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경북은 휴대전화·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활력 저하가 실업률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적인 경기 하강 영향으로 실업률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2000년(5.1%) 이후 최고치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제주에서 11.0% 증가했다. 전국 평균(4.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조치로 발길이 끊겼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소매판매는 서울(5.6%), 인천(3.4%)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면세점, 승용차·연료 소매점 등에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0.3% 증가했지만 2017년(1.9%)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담배, 비금속광물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전(-10.6%), 강원(-10.0%)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인구이동을 보면 경기(17만명)·세종(3만1000명)·충남(1만명) 등 5개 지역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11만명)·부산(-2만7000명)·대전(-1만5000명) 등 12개 지역에서는 순유출이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침체 등으로 서비스 생산이 부진한 지역에서 실업률도 치솟았다. 지난해 울산의 실업률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6%였고, 경북 실업률도 전년대비 1.3%포인트 높아진 4.1%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주력 산업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경북은 휴대전화·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활력 저하가 실업률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적인 경기 하강 영향으로 실업률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2000년(5.1%) 이후 최고치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제주에서 11.0% 증가했다. 전국 평균(4.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조치로 발길이 끊겼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소매판매는 서울(5.6%), 인천(3.4%)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면세점, 승용차·연료 소매점 등에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0.3% 증가했지만 2017년(1.9%)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담배, 비금속광물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전(-10.6%), 강원(-10.0%)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인구이동을 보면 경기(17만명)·세종(3만1000명)·충남(1만명) 등 5개 지역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11만명)·부산(-2만7000명)·대전(-1만5000명) 등 12개 지역에서는 순유출이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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