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손석희 배임혐의도 수사 … 장기정 고발인 소환

"폭행 무마 용역사업 제안
가면 벗기고 싶어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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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회 이슈

경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자신과 맞고소를 벌이고 있는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용역사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청년연합의 장 대표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배임혐의가 있다"며 대검찰청에 손 대표를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손 대표의 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로 보내 함께 수사토록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출석, "손 대표가 취업을 시켜주고 (김씨의 회사에) 투자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김씨와 손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에 있다. 배임과 배임 미수 혐의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대표가 뉴스 브리핑에서 자신이 가장 정의 있는 양했는데 교통사고, 폭행, 배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원래 모습인가. 가면을 벗기고 싶어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된 만큼 수사로 전환해 손 대표를 조사키로 했다. 형사과가 맡아 수사하면서 배임 혐의 수사 등은 수사과의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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