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무역사절단이 중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삼림 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은 당초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화웨이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며 이 같은 계획을 취소, 일본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성명에서 중국 방문 계획 취소 배경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멍 부회장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캐나다인을 억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멍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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