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첫방 tvN 감성멜로 호흡… 쿠바서 해외 로케
박동욱기자 fufus@
11월 28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이다. 송혜교는 송중기와 결혼한 후 첫 복귀작으로 '남자친구'를 택했다. 박보검은 송중기의 같은 소속사 후배이자 오랫동안 함께 배우생활을 함께 한 형·동생 사이로 알려졌기에, 드라마 상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이 이성 친구로 만난다는 게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는 뜨거운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수 많은 취재진이 몰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이날 "남녀 간의 '썸'에서 시작해서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부터 송혜교와 박보검이 바로 떠올랐다. 두 사람 모두 흔쾌히 수락해줘서 너무나도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해외 로케이션 촬영장을 '쿠바'로 정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마치 '로마의 휴일'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있는 나라다. 두 사람의 '썸'이 조금씩 끓어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보검은 "2년 만에 돌아왔다. 매 작품마다 떨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군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존경심을 느낀다"며 "송혜교 선배님은 처음엔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촬영하면서 가까워져 지금은 굉장히 친해졌다"고. 이에 송혜교는 "많은 분들이 함께 작품 하기 이전부터 박보검 씨와 제가 많이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저 또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보검 씨가 제 이야기를 하나하나 잘 들어주었다"고 답했다.
박보검은 그런 송혜교를 두고 "밥 잘 사주는, 예쁜 여자"라고 은근 자랑했다. 송혜교 또한 "나이 차는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극복되었다. 드라마 속에서도 연상연하이고, 처음 해보는 이혼녀 설정까지 더해져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그녀는 "어떤 작품에 임하든 기대와 긴장감은 늘 가지고 있다. 좀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도 했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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