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LH 건설현장 산재사고 10건 중 9건은 셀프감리 때문](http://contents.dt.co.kr/images/201810/2018101102109932036003[1].jpg "[2018국감]LH 건설현장 산재사고 10건 중 9건은 셀프감리 때문")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산재사고 136건 중 126건(93%)이 LH 셀프감리 현장에서 발생했다.
LH가 같은 기간 발주한 공사 중 자체감리 비율인 87%를 웃도는 수치로 LH의 공사현장 감리가 부실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같은 기간 일어난 산재 사망사고 5건 모두 LH가 자체감리한 현장에서 일어났다.
LH 주택 공사현장에서는 10곳 중 8곳꼴로 셀프 감리가 이뤄졌다. 2014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LH가 시행한 주택공사 916개 공구 중 LH 자체감리 현장은 81.1%에 해당하는 743개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82.4%, 2015년 84.4%, 2016년 85.2%, 2017년 79.6%, 2018년 75.2%에 달했다.
LH와 같이 주택사업을 하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경우 같은 기간 셀프 감리 비율이 공사종류별로 23%에서 최대 39.2%에 그쳐 LH의 절반도 안 되는 것과 비교된다.
LH의 셀프 감리 아파트에서는 하자도 많이 발생했다. 2016년 기준 LH가 공급한 공동주택의 호당 하자발생 건수 상위 20개 단지를 살펴보면 모두 LH가 자체 감리한 단지들로 확인됐다.
임종성 의원은 "LH의 셀프감리에 대해 국민과 건설노동자가 신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현행 LH 셀프감리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