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194명… 전년비 0.1% ↑
또 지난해 금융업계 IT 관련 예산은 약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9개 은행, 83개 금융투자사, 42개 보험사, 8개 신용카드사 등 국내 152개 금융사의 전체 임직원수는 22만8413명으로 전년에 비해 1.8% 감소했다. 이에 반해 IT 인력은 9194명으로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금융사 임직원 가운데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4.0%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늘었다. 금융업계 IT 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842명으로 1.3% 늘었다. IT 아웃소싱 직원 수는 1만3359명으로 8.0% 늘었다. 금융사의 지난해 IT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5조8964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IT 예산 가운데 정보보호 예산은 6274억원으로 0.5% 증가했다. 전체 IT 예산의 10.6%가 정보보호 예산이었다.
지난해 18개 은행(수출입은행 제외), 우체국 금융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 규모는 하루 평균 9492만건, 43조48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8.8%, 2.8% 증가했다. 35개 증권사의 모바일 거래는 하루 평균 5368만건, 6조5491억원으로 각각 45.7%, 32.1%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CD/ATM기) 수는 12만1492대로 1.0% 늘었다. 금융사의 CD/ATM(7만6755대)은 3.7% 감소했자지만, 밴(VAN) 사업자의 CD/ATM(4만4737대)은 10.0% 증가했다.
금융사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융 IT분야 최대 기술 이슈는 '블록체인'이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 빅데이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등이 주요 기술 이슈로 꼽혔다.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는 핀테크 분야는 '블록체인'이 꼽혔다.
금융혁신·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금융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 '금융 표준 개발 활성화' 등이 꼽혔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은과 시중은행(17곳), 비은행 금융기관(5곳), 금융유관기관(7곳), 비금융회사(3곳)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사무국을, 의장은 한은 부총재가 맡고 있다. 금융정보화 현황 책자는 15일부터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참여기관, 주요 공공도서관, 정부 기관에 배포된다. 전문은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에도 실린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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