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얼굴로 콘텐츠 만드는
'살아있는 동화' 버전 업그레이드
'살아있는 동화' 버전 업그레이드
인터뷰, 윤상철 SK브로드밴드 상무
"살아있는 동화는 SK브로드밴드가 지향하는 '해보는tv'의 첫걸음입니다."
지난달 키즈 콘텐츠 '살아있는 동화'를 선보인 윤상철 SK브로드밴드 애니메이션 담당(상무·사진)이 살아있는 동화를 시작으로 △살아있는 동화 2.0 버전 △AI(인공지능) 적용 콘텐츠 △뽀로로 노래방 등을 연내에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1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살아있는 동화는 SK텔레콤의 최신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휴대전화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찍은 사진, 그림, 목소리를 담아 TV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윤 상무는 "안면인식 기술, 표정 자동 생성 기술을 통해 아이의 얼굴 표정이 이야기에 따라 변하는 등 몰입감이 큰 장점"이라며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의 개입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내로 살아있는 동화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2.0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윤 상무는 "한 명의 얼굴만 적용되는 현 기술을 여러 명의 얼굴로 확대하거나, 직접 만든 동화를 다른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등 아이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들어 키즈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만 Btv의 전체 4만여 편중 절반인 2만여 편에 이른다. 특히 SK브로드밴드가 지금까지 직접 제작에 투자한 키즈콘텐츠만 40개에 달한다
윤 상무는 "최근에는 자사의 역량을 100%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달 전체 UI(사용자환경)를 개편하며, 살아있는 동화를 함께 내세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윤 상무는 IPTV 3사 중 유일하게 키즈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신규 키즈 콘텐츠는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선보인 '영어쑥쑥튜브'는 5개월 만에 키즈 콘텐츠 전체 시청량에서 10%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성장을 발판으로 부가 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여름부터는 또봇 콘텐츠와 또봇 로봇 등 VOD콘텐츠와 관련 굿즈를 함께 묶어 판매하고 있다.
윤 상무의 꿈은 Btv의 키즈 콘텐츠를 통해 부모와 어린이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다. 윤 상무는 "Btv의 키즈 콘텐츠를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TV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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