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치닫는 고용지표… 연내 금리인상 어려울수도

최악 치닫는 고용지표… 연내 금리인상 어려울수도
조은애 기자   eunae@dt.co.kr |   입력: 2018-09-12 18:04
최악의 고용쇼크
고민 깊어지는 韓銀


고용지표가 매번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속보치 대비 하향조정된 데다 내수 성장률은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인석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이 실물경기 안정을 위해 금리 조정을 고려할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실물경기를 보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 5년(2013~2017년) 평균 3.0%였다"며 "올해 상반기 2.8%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이 정도 수준이거나 당분간 잠재성장궤도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관련해서도 신 위원은 "가계부채는 향후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중장기 시계에서 금융시스템은 물론 물가와 경기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이라면서도 "아직은 통화정책까지 나서서 대응해야 할 정도로 현재화된 위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대물가상승률도 낮고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기준금리를 올릴 요인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은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명제는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물가안정이 해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금 한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권 전문가들도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렵다고 점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성장을 반영하면 오는 10월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2.9%)와 내년 성장률(2.8%)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현실적으로 기준금리는 동결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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