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폭염, 범인은 기후변화… 과학자들 "더 심해질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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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폭염, 범인은 기후변화… 과학자들 "더 심해질 것" 경고
'오늘의 기후 지도'서 벌겋게 불타는 지구

미국 메인대학의 기후변화연구소가 매일 그리는 '오늘의 기후 지도'는 열파에 휩싸여 불타는 듯한 지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기온 그래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지구촌을 쩔쩔 끓게 만든 '열돔 현상'의 원인으로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북유럽과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역대 최고기온이 관측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30명 이상이 숨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지난 7일 밤 최저기온이 26.1℃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7월 중 가장 더운 여름밤 기록을 세웠다. 8일 시카고는 48.9℃, 데스밸리는 52℃까지 치솟았다. 캐나다에선 기온이 30℃를 넘긴 날은 작년 여름엔 9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미 18일을 넘겼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있는 알제리의 우아르글라 기상관측소에서는 51.3도로, 관측 사상 아프리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고온 현상이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는 강조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기온 증가분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폭염은 더욱 넓은 지역에서, 더 자주 나타날 것이며 강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여기에 과학자들은 제트기류의 변화를 언급하고 있다. 댄 미첼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제트기류가 약화한 결과로 고기압이 한 곳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다"며 바람이 없고 맑은 날씨가 지표를 달구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대서양 진동'(AMO)이라 불리는 해수면 온도 변화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대서양 진동이란 수십 년을 주기로 대서양 표면이 따듯해졌다가 차가워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국립기상청(NWS) 매슈 로젠크런스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금과 같은 폭염이 과거보다 더 자주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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