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유럽 상공… IATA "항공내비 투자 확대해야"

관제 탓 평균 20분씩 출발 지연
인색한 투자로 인력 부족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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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유럽 상공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국과 항공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업체(ANSP)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IATA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유럽의 항공교통관제(ATM) 지연 시간이 매일 평균 4만700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난 것이다. 알렉산드르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유럽은 여름 시즌을 맞았다"며 "여행객들은 시간에 맞춰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지만 항공 지연 때문에 실망하게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IATA에 따르면 유럽에서 항공관제로 인해 지연된 비행시간은 이달 들어 편당 평균 20분에 이른다. 가장 긴 지연 시간은 337분이다.

IATA는 항공교통관제 지연 이유로 인력·처리 능력의 부족을 꼽았다. 기상 문제, 파업 등의 요소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이유는 ANSP들이 투자를 확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와 항공항법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IATA는 "가장 규모가 큰 서비스 업체조차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거나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항공 지연 문제가 올해 안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국과 ANSP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경우 내년에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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