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원액 제조설비 확대
생산량 2배로… 고용창출 기대
내수시장 선도 해외진출 채비
생산량 2배로… 고용창출 기대
내수시장 선도 해외진출 채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장 증설을 통해 백신 사업의 성장을 꾀한다. 특히 경상북도, 안동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경상북도, 안동시와 자사의 백신 생산공장인 'L하우스'의 증설을 위한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도·안동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약 1000억원을 세포배양 독감백신 원액 제조설비 확대 등에 공동 투자한다.
제조설비 확대는 L하우스 내 약 6만2626㎡ 규모 부지에 이뤄지며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은 현재의 약 2배로 증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확대된 백신 생산량을 기반으로 국내 백신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서 위상을 다지고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를 돌파했다. 또한 현재 스카이셀플루의 국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12월 준공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관련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췄다. 특히 L하우스는 준공 이래 90% 이상의 직원을 지역에서 채용해왔으며 이번 증설로 추가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유치에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MOU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백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안동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정부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L하우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결실을 함께 일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기존 백신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신설회사로 지난 1일 출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 PATH 등 글로벌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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