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개시 8일 '데드라인'
■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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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6·13 지방선거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전 투표 개시일인 오는 8~9일이 사실상 후보 단일화의 '데드라인'인 만큼 이번 주 판세 역전을 노리는 야권의 물밑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최대 관심지는 서울시장 선거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현재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3선 저지'라는 단일화 명분은 쥐고 있으나 누구로 단일화할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일화를 아예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다수의 세력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사람을 밀어줄 수는 있다"면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단일화의 주체에 대해서는 "두 야권 후보 중에 안 후보가 더 정통성이 있다.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일을 많이 했지만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대해 함께 반성하고 자기 통찰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김 후보 측 역시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 측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는 지난달 말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견해차로 교착상태에 빠진 박성효 한국당 후보와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박 후보가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혀 단일화 불씨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배현진 한국당 후보와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의 단일화는 이제 막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박 후보는 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당 지도부의 만류로 취소되긴 했지만, 단일화 속뜻을 내비친 만큼 앞으로 두 후보 간 물밑 협상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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