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공개서한의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당은 공개서한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원칙을 견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PVID 이전에 북한에 대한 경제보상과 체제보장 조치는 불가하며, 완전한 비핵화 이전까지는 UN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PVID 과정에 대해서는 "미래 핵개발 능력, 과거 핵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핵기술 자료를 폐기하고 핵기술자들을 다른 업무에 종사하도록 해 영구히 핵개발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합의문을 채택해 북한이 이행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또 비핵화 후에도 한미 동맹은 강화·발전해야 하며, 미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가 다뤄져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이번 미북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생화학무기 폐기, 사이버 테러행위 중단, 위조 달러제작 중단 등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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