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곧 평양을 방문해 남북교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단에 경평축구, 내년 서울 전국체전 참가, 역사유적 발굴, 공단 설치 등 남북협력 정책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박원순은 언제든 초청돼 있다'고 했다"며 "중앙정부가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뚫으면 지방정부가 내용을 채우고, 민간교류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최대 현안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꼽았다. 저출산 해결책으로는 신혼부부를 위해 매년 주택 1만7000호를 공급하고, 보육의 틈새를 메울 수 있도록 보육 도우미 1만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 최대 경쟁상대로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가 아닌 자신이라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선거라는 것은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자 자신의 비전과 철학, 자신의 과거까지도 판단 받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지만 결국 자신과의 경쟁"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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