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백신 등 종합 제약사 목표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 추진
바이오시밀러, 헬스케어서 직판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 추진
바이오시밀러, 헬스케어서 직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 전화연결을 통해 주주들과 깜짝 소통을 가졌다.
이날 서 회장은 현지 새벽 시간에 셀트리온 주주총회 현장과 연결해 약 40분간 전화연결을 갖고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는 등의 비전을 밝혔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신약,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며 "2020년에는 제넨텍,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배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증설에 대한 또 다른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밝혔으며, 상반기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만드는 안건을 고민하고 있다"며 "대신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나라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앞으로 해외시장 직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그동안 파트너사에서 맡아왔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앞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판'하는 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유통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중동 등 파트너들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파트너사 영업과 직판을 '투트랙'으로 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올해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출시 준비 중이며, 올해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개시하는 등 그간 준비해왔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2020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2021년이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회사 추정 약 27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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