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빈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두 나라의 협력 성공사례인 VKIST 설립을 축하하고 과학기술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VKIST의 착공을 알리는 시삽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VKIST의 모델이다. VKIST는 총 사업비 7000만달러를 한국과 베트남이 절반씩 부담한 수평적 공적개발원조(ODA)로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KOICA)·과학기술정보통신부·KIST가 협업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VKIST에 대해 "상생협력과 미래성장 협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담은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또 "VKIST의 모델인 KIST는 50여 년 전 한국 정부가 원조자금을 산업기술과 과학기술 육성이라는 '꿈'과 '미래'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설립했다"면서 "VKIST 착공이 베트남이 '산업화한 현대국가'로 발전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이혁 주베트남 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금동화 VKIST 원장(전 KIST 원장), 쭈 응옥 아잉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2일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당 티 응옥 틱 국가부주석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