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73회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전국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에서는 전국 지자체와 휴양림 등 169곳에서 산림용, 유실수, 꽃나무 등 약 86만 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는 '나무 나누어주기'와 도시 근교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참여 나무심기' 등이 펼쳐진다.
또 국민들이 손쉽게 나무를 구할 수 있도록 전국 산림조합 128곳에서 500만 그루 이상의 산림용, 조경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이 운영된다.
특히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 일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나무 갖기 한마당'이 열린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국민들에게 나무를 직접 나눠주고 국민 소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은 5000여명에겐 소나무, 꽃나무, 유실수, 자생식물 등 2만여 그루를 1인당 4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아울러 임업진흥원, 산림조합, 국립자연휴양림 부스에서는 임산물 시식, 소나무재선충병 홍보 등 다양한 산림 관련 행사가 열린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매년 식목일을 전후로 열리는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