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GDP 연간 6% 성장세
2020년까지 지속 가능 전망
2020년까지 지속 가능 전망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떠오르는 신흥시장 '동남아시아' 개척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쿠쿠, SK매직 등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은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동남아시아는 인구가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6억4000만명) 규모인 데다 GDP(국내총생산)가 매년 6%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내 가전제품 판매액은 68조1000억동(약 3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규모다. 오는 2020년까지 관련 가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정수기 임대 계정을 1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현지 관리계정은 약 7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계정 수는 2016년 이후 매년 전년 대비 5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샤프, 히타치 등 일본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빠른 사후서비스(AS)와 디자인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도 오는 3월부터 동남아 진출에 뛰어든다. 현재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코웨이와 쿠쿠 등이 이미 정수기 시장에 진출해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정수기와 비데 등의 임대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쿠쿠전자의 임대사업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도 2015년 정수기를 앞세워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다른 동남아 국가로 시장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동남아에서 40만 계정을 추가해 총 누적계정 65만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정수기 임대 사업에 진출했고 본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올해 베트남에 현지 법인과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정수기 제품을 중심으로 우선 시장을 개척하고, 추후 공기청정기 등으로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김은기자 silverkim@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쿠쿠, SK매직 등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은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동남아시아는 인구가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6억4000만명) 규모인 데다 GDP(국내총생산)가 매년 6%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내 가전제품 판매액은 68조1000억동(약 3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규모다. 오는 2020년까지 관련 가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정수기 임대 계정을 1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현지 관리계정은 약 7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계정 수는 2016년 이후 매년 전년 대비 5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샤프, 히타치 등 일본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빠른 사후서비스(AS)와 디자인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도 오는 3월부터 동남아 진출에 뛰어든다. 현재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코웨이와 쿠쿠 등이 이미 정수기 시장에 진출해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정수기와 비데 등의 임대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쿠쿠전자의 임대사업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도 2015년 정수기를 앞세워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다른 동남아 국가로 시장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동남아에서 40만 계정을 추가해 총 누적계정 65만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정수기 임대 사업에 진출했고 본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올해 베트남에 현지 법인과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정수기 제품을 중심으로 우선 시장을 개척하고, 추후 공기청정기 등으로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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