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내년 하반기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SP'. 기아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13억 인구의 거대 인도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 체결 이후 1년여 만이다. 기아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인도 노이다시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회사는 인도에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SP' 콘셉트카(사진)를 이날 공개했다. 이 차는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에서 첫 차종으로 생산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같은 해 10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생산 규모는 약 370만대로, 세계에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2020년엔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중국과 비슷한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을 완공하면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모두 38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