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점검… 하나금융은 제외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적정성을 들여다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금융과 신한금융, 농협금융 등 국내 전 금융지주사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를 22일부터 차례로 시행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회장 선출과 이사진 구성 등 지배구조의 적정성과 함께 내부통제, 재무, 주력 자회사 상황 등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이번 검사는 금융지주사 회장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했는데, 실제 평가 결과와 금감원 보고 내용이 달라 허위보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회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검사에서 제외됐다. 최근 금융당국은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여러 의혹을 받고 있고 현재 이와 관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나금융은 예정대로 회장 선임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번 검사에서 하나금융을 배제한 것일 뿐 추후 검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된 이후 적격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22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조은국기자 ceg4204@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금융과 신한금융, 농협금융 등 국내 전 금융지주사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를 22일부터 차례로 시행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회장 선출과 이사진 구성 등 지배구조의 적정성과 함께 내부통제, 재무, 주력 자회사 상황 등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이번 검사는 금융지주사 회장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했는데, 실제 평가 결과와 금감원 보고 내용이 달라 허위보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회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검사에서 제외됐다. 최근 금융당국은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여러 의혹을 받고 있고 현재 이와 관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나금융은 예정대로 회장 선임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번 검사에서 하나금융을 배제한 것일 뿐 추후 검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된 이후 적격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22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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