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점수 앞서 포스코ICT 꺾어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경험 도움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경험 도움
하이패스에 이은 차세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방식인 스마트톨링 구축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는 가운데 시스템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로 LG CNS가 선정됐다.
14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추진단에 따르면 LG CNS는 기술평가 80·가격평가 20 기준으로 진행된 제안평가에서 포스코ICT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르면 이번 주 계약을 맺는다.
스마트톨링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하이패스 단말기와 통신을 주고받아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요금소에서 요금징수원 부스, 통행권발급시스템, 하이패스시스템 등이 사라져 운전자들은 요금소를 지나는 지 알 필요 없이 통행료를 내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20일 입찰에서 LG CNS가 단독 응찰해 유찰된 후 이달 2일 2차 입찰에는 포스코ICT가 참여해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수주 결과는 기술력이 갈랐다. 포스코ICT는 시스템 설계 예정가격인 159억3200만원의 93%인 148억2800만원을 써내 151억4700만원을 제안한 LG CNS(95%)를 앞섰다. 가격점수에서 0.4점 차이가 난 것. 하지만 LG CNS는 기술평가 차이를 약 2점으로 벌리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 사업은 대용량 차량 통행정보를 수집·정산·분석하는 과정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중요한데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운영경험을 갖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통행료 과금, 수납, 고객포털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 9월까지 영업 빅데이터 분석, 개인정보보호체계 수립, 통합원격관제 구축 등 지원기능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시스템 안정화, 설치, 통합시험 등을 거쳐 6월에 전국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10월에는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에 시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톨링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도록 정보시스템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14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추진단에 따르면 LG CNS는 기술평가 80·가격평가 20 기준으로 진행된 제안평가에서 포스코ICT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르면 이번 주 계약을 맺는다.
스마트톨링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하이패스 단말기와 통신을 주고받아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요금소에서 요금징수원 부스, 통행권발급시스템, 하이패스시스템 등이 사라져 운전자들은 요금소를 지나는 지 알 필요 없이 통행료를 내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20일 입찰에서 LG CNS가 단독 응찰해 유찰된 후 이달 2일 2차 입찰에는 포스코ICT가 참여해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수주 결과는 기술력이 갈랐다. 포스코ICT는 시스템 설계 예정가격인 159억3200만원의 93%인 148억2800만원을 써내 151억4700만원을 제안한 LG CNS(95%)를 앞섰다. 가격점수에서 0.4점 차이가 난 것. 하지만 LG CNS는 기술평가 차이를 약 2점으로 벌리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 사업은 대용량 차량 통행정보를 수집·정산·분석하는 과정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중요한데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운영경험을 갖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통행료 과금, 수납, 고객포털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 9월까지 영업 빅데이터 분석, 개인정보보호체계 수립, 통합원격관제 구축 등 지원기능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시스템 안정화, 설치, 통합시험 등을 거쳐 6월에 전국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10월에는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에 시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톨링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도록 정보시스템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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