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칼둔 청장과 회동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제3국 원자력발전소 공동진출 등을 논의했다. 또 칼둔 청장은 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 불만이 없는데 한국에서 왜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수주해 한국전력 등이 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바라카 원전 4기 중 1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원전 건설과 함께 완공하는 원전의 안전적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바라카 원전 운영지원 인력 650명을 파견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원전 건설사업에 두 나라가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우디가 UAE와 친한 이웃 국가라는 점과 우리의 UAE 원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과 UAE는 이미 UAE 원전 수주 당시 제3국 공동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중동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UAE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100여 개의 혁신 프로젝트와 4대 분야에 3000억 디르함(약 816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UAE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청정에너지 분야(1280억 디르함·약 349억 달러)와 재생에너지 분야(720억 디르함·약 196억 달러)로 두 나라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백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 하니 앞으로 100년 관계를 가지면서 미래 동반자 관계로 가자고 했다"며 "사우디 진출 등은 본인이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AE는 사우디에서 태양광 사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와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된 UAE 원전 사업 불만 여부에 대해 백 장관은 "원전에 대해 처음부터 불만이 없었고, 칼둔 청장도 왜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지 본인도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수주해 한국전력 등이 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바라카 원전 4기 중 1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원전 건설과 함께 완공하는 원전의 안전적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바라카 원전 운영지원 인력 650명을 파견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원전 건설사업에 두 나라가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우디가 UAE와 친한 이웃 국가라는 점과 우리의 UAE 원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과 UAE는 이미 UAE 원전 수주 당시 제3국 공동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중동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UAE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100여 개의 혁신 프로젝트와 4대 분야에 3000억 디르함(약 816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UAE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청정에너지 분야(1280억 디르함·약 349억 달러)와 재생에너지 분야(720억 디르함·약 196억 달러)로 두 나라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백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 하니 앞으로 100년 관계를 가지면서 미래 동반자 관계로 가자고 했다"며 "사우디 진출 등은 본인이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AE는 사우디에서 태양광 사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와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된 UAE 원전 사업 불만 여부에 대해 백 장관은 "원전에 대해 처음부터 불만이 없었고, 칼둔 청장도 왜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지 본인도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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