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에 구조장비 지원
"환자상태 의료진에 신속 전달"
"환자상태 의료진에 신속 전달"
SK텔레콤이 자사가 보유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강원소방본부의 재난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날 SK텔레콤은 강원소방본부와 소방안전인프라 고도화 협약을 맺었다.
강원도는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출동 시간도 길다.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여 특수 재난 발생 빈도가 높고 구조 요청자의 위치 파악도 어렵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SK텔레콤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바디캠) 230대와 관제 드론 4대를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인 'T 라이브 캐스터'와 결합한 5억원 상당의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소방본부는 내년 1월 말부터 이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16개 소방서에 배치해 현장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뛰는 특수구조단과 진압대, 구급대원 및 화재조사요원을 중심으로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1년간 무상으로 전체 장비를 지원한다.
특히 바디캠은 강원소방본부에서 도입에 가장 관심을 가졌던 장비다.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러기드폰과 무전기, 웨어러블 카메라 세 가지의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바디캠을 활용하면 사고 현장과 이송 중에 환자의 상황을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응급처치에도 유용하고 이송 대상 병원도 환자를 위한 준비를 서두를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강원도 내 병원에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제 드론은 DJI의 산업용 드론으로 60도 각도에서 떨어지는 물을 견딜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의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T라이브캐스터는 무게가 160g 미만으로 가벼워 관제 드론에 탑재된 채 LTE망을 통해 영상을 상황실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인터넷이 가능한 어느 기기로든 전달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헬멧의 고글을 통해 현장의 수전 위치 등 내부를 파악할 수 있는 5G 파이어 헬멧과 위험한 곳에 로봇을 투입해 처리하는 5G 원격제어 파이어 파이팅 로봇, 위험 현장에서 옷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5G 센서 파이어 수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통신과 소방이 시너지를 낼 때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민과 강원도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강원)=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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