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도 잘 듣고 착하기만 했던 것 같던 아이가 어느샌가 엄마나 동생을 괴롭히는 집안의 골치덩이가 되어 있다면 엄마도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저 곱지만은 않게 된다.
지금까지 잘 자라주었고 예쁘게만 생각되었던 아이가 이런 떼쟁이가 되었을까?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 태어나서 그동안은 엄마가 해주는 대로만 했던 아이가 엉금엉금 기고, 서서 걸어 다니고, 마음대로 원하는 곳으로 걸을 수 있게 되면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아이를 엄마는 다양한 이유로 하지 못하게 한다. 아이가 다칠까봐 또는 여러 가지 상황상 아이를 말리면 아이는 그때부터 떼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 한다.
이때부터 엄마와 아이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갈등은 훈육과 매까지 들게 되고 아이는 부모와의 감정이 좋지 않게 된다.
엄마는 어른의 입장에서 항상 아이를 바라본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자. 그러면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를 알 수 있게 된다.
<싫어 안해! 떼쓰는 아이의 심리백과>는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부터 시작되는 아이의 떼쓰기를 통해 아이의 심리와 아이와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아동심리학 박사인 유재령, 이영애 박사가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조언을 하고 있다. 평생동안 지속될 엄마와의 돈독하고 원활한 관계는 아이의 자아가 발달하기 시작하는 3살부터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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