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는 오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해 생활가전 사업의 메카인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하고 최첨단 생산기지로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LG전자, 경상남도, 창원시는 LG전자 창원사업장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22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약 7만7000평)에 연면적 33만6000㎡(약 10만1000평) 규모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이 갖춰진다.
LG전자는 스마트공장에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기존 대비 온실가스 및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40%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창원1·2사업장에서 매년 250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차례로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이번 스마트공장으로 LG전자는 세계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창원2사업장 인근의 공장을 매입하고 내년 말까지 창원1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과 설비를 이전할 방침이다. 재건축 기간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창원2사업장의 경우 당분간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 사장은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와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