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 증가
2025년엔 100만톤 넘어설듯
가격 1만2000달러 8주연속↑
2025년엔 100만톤 넘어설듯
가격 1만2000달러 8주연속↑
1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니켈 생산량 중 이차전지용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지난해 3%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0.7%, 2025년에는 30%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니켈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에는 21만 톤의 니켈이 전기차 이차전지용으로 사용되며 2025년에는 그 양이 1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이에 니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톤당 9000 달러였던 니켈 가격은 이달 1만2000 달러에 달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양극재로 최근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한 삼원계 리튬 금속산화물인 'NCM'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BMW i3용 배터리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1대1대1인 NCM 111이 적용되고 있으며, LG화학이 GM볼트용으로 공급하는 배터리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6대2대2인 NCM 622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8대1대1인 NCM 811을 전기차용 배터리에 양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LG화학도 NCM 811 적용 제품을 먼저 양산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차전지 업체들은 니켈의 비율을 늘리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배터리에는 NCM 811이 대부분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니켈 비율을 높이면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으나 안전성이 떨어지게 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발표는 재료·제품 개발을 거쳐 양산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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