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수수료수익 및 고유재산운용이익 증가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분기(86억원) 대비 198억원(230.2%) 증가했다.
이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운용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242억원(252.1%) 늘었기 때문이다.
수수료수익은 287억원으로, 전분기(227억원) 대비 60억원(26.4%) 증가했다. 고유재산운용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분기(157억원) 대비 207억원(131.8%) 증가했다. 증권투자이익 및 파생상품투자이익도 각각 157억원, 50억원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3조3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15조8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16.0%) 감소했다. 업계 최다 자문계약고를 보유하던 모닝스타투자자문(2조8000억원)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자문계약 해지의 영향으로 자문계약고가 대폭 감소했다.
총 157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70개사는 흑자, 8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수는 전분기(92개사) 대비 5개사 감소하고, 흑자회사 수는 전분기(62개사) 대비 8개사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로 전분기(6.0%) 대비 13.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적자회사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으나, 2015년 6월 말 이후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흑자회사보다는 적자회사가 더 많은 등 성장성 및 수익성이 취약한 상태에 있다"며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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