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건으로 MOU 체결 알려져
법적 구속력없어 물밑협상 여전
법적 구속력없어 물밑협상 여전
도시바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메모리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과 새로운 조건을 기반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MOU도 법적 구속력이 없어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미일연합 컨소시엄과 홍하이 진영 등 다른 인수자와 매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시바는 이달 말까지 매각 협상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애초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계약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매각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다시 고개를 돌린 것은 지난주 한미일 연합이 2조엔의 인수액과 함께 연구개발비 4000억엔을 추가로 제시함으로써 웨스턴디지털을 포함한 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액(2조엔)보다 유리한 고지에 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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