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 대령의 흠 잡을 만한 결과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
이준석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정훈 대령 재판 결과에서 조금이라도 박 대령의 흠을 잡을 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박 대령 모친의 언론 인터뷰 링크를 공유하면서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일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콤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라며 "채 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보다는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채 상병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나"라며 "탄핵?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대령은 지난해 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뒤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되고,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대령의 모친은 전날 '질문하는 기자' 채널에 출연해 "원칙대로 수사한 박 대령 같은 군인을 재판장에 세우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가 있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박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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