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미래과학기술지주
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55개 기업 발굴·육성 성과
고용인원 3년간 4.6배 증가
"창업 → 성장 → 회수 → 재투자
선순환 모델로 성공사례 확대"
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55개 기업 발굴·육성 성과
고용인원 3년간 4.6배 증가
"창업 → 성장 → 회수 → 재투자
선순환 모델로 성공사례 확대"
과학기술 분야의 공공기술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들이 첨단기술 기반 창업·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술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지주와 미래과학기술지주는 12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4년차를 맞아 지금까지 총 55개 기업을 발굴·육성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지주(KST)는 2013년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53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미래과학기술지주는 KA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150억원을 공동 출자해 2014년 3월 출범했다.
두 기술지주사는 설립 이후 공공기술 기반의 사업 아이템 발굴과 창업, 투자지원 등 창업 생태계 구축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와 R&BD 과제 연계, 후속투자 유치 등 활동을 해 왔다.
두 기술지주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55개 기업(KST 34개사, 미래지주 21개사)을 발굴·육성해 왔으며, 이들 기업에 224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투자한 55개 기업 중 47개사(85%)가 투자 당시 업력이 3년 내의 창업 초기기업으로, 이들 기업은 단순히 투자를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전략도 도움을 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출자회사 대부분이 창업 초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8월 현재 이들 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모두 507명으로, 2014년 말 111명과 비교해 3년 만에 4.6배 증가했다. 기술지주사는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창업기업 R&D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 38개 출자회사가 총 157억5000만원의 추가 R&D 자금을 지원받는 데 도움을 줬다.
이뿐만 아니라,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지원으로 55개 기업 중 21개사가 모두 173억6000만원 규모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런 지원 덕분에 KST는 올해 출자회사 2개사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100억원 이상을 회수했으며, 미래지주는 1개사의 보유 지분을 팔아 투자원금의 11배를 회수하는 결실을 올렸다.
두 기술지주사는 앞으로 창업→기업성장→회수→재투자에 이르는 선순환 모델을 구현하고,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공사례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연간 투자금액을 80억원 규모로 늘려 연 평균 25개 이상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체계적·다각적 투자회수 전략을 마련해 재투자 재원 확보와 안정적 운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선도적으로 나서 공공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과학기술 중심의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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