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체제 구성 움직임 박차
당 재통합 성공 미지수 분석도
당 재통합 성공 미지수 분석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이혜훈 전 대표의 자진사퇴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느냐.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당내에서는 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유 의원의 발언은 비대위원장 직을 맡아달라는 당내 권유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강론자인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혼란을 수습할 경우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추진하는 양당 통합논의 또는 '중간지대 구축론'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사퇴로 당내 통합론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다 해도 통합론자·자강론자로 갈라진 바른정당을 재통합하는 데 성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문제는 13일 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가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지만 전국 각지에서 원외위원장들이 모이는 만큼 비대위 구성 등 당 혼란 수습을 위한 대강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유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느냐.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당내에서는 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유 의원의 발언은 비대위원장 직을 맡아달라는 당내 권유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강론자인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혼란을 수습할 경우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추진하는 양당 통합논의 또는 '중간지대 구축론'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사퇴로 당내 통합론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다 해도 통합론자·자강론자로 갈라진 바른정당을 재통합하는 데 성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문제는 13일 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가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지만 전국 각지에서 원외위원장들이 모이는 만큼 비대위 구성 등 당 혼란 수습을 위한 대강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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