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침체 주요인… "미래 신산업에 새 희망 걸자"
한국 주력산업 2011년 기점 성장세 크게 둔화
선진·후발기업 격차 축소로 세계 경쟁 심화 속
2015~2025년 세계 점유율도 대부분 떨어질 듯
저성장 해결 위해 신산업· 신제품 '주력' 전환
세계산업 가치사슬에서 새로운 역할 모색해야
한국 주력산업 2011년 기점 성장세 크게 둔화
선진·후발기업 격차 축소로 세계 경쟁 심화 속
2015~2025년 세계 점유율도 대부분 떨어질 듯
저성장 해결 위해 신산업· 신제품 '주력' 전환
세계산업 가치사슬에서 새로운 역할 모색해야
![[알아봅시다] 성장 둔화하는 한국경제… 세계시장 점유율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0102101832101001[1].jpg "[알아봅시다] 성장 둔화하는 한국경제… 세계시장 점유율은")
![[알아봅시다] 성장 둔화하는 한국경제… 세계시장 점유율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0102101832101001[2].jpg "[알아봅시다] 성장 둔화하는 한국경제… 세계시장 점유율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약 15년 뒤 경제성장률을 3.4%에서 2.5%로 내려 잡았습니다. 주력산업의 침체가 경제 성장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주력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선 산업 가치사슬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환경, 노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한국 주력산업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주력산업은 2011년까지 비교적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11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크게 낮아지거나 감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 국산화율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가전 등은 약 80% △디스플레이, 섬유, 석유화학, 방위산업, 조선 등은 60% 내외 △식품, 반도체 등은 30% 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력산업의 해외생산 비중은 정보기술(IT) 소비재는 80~90%, 자동차 50%, 반도체 20~30%, 철강·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은 10% 미만, 조선 7% 등입니다.
우리 연구개발(R&D) 능력은 가전,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메모리반도체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일반기계, 석유화학, 섬유 등은 최고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2015~2025년 주력 산업의 세계 시장 성장 전망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가운데, 친환경과 스마트화로 대표되는 미래 신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2.7%, 조선 0.5%, 일반기계 2.3%, 방위산업 4.2%, 철강 0.7%, 석유화학과 섬유 각 2.8%, 식품 2.9%, 가전(TV) 1.8%, 통신기기 0.5%, 디스플레이 0.9%, 반도체 2.6%입니다.
2025년까지 국내 생산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전에 악화한 상황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주력산업에 대한 선진기업, 후발기업의 종합 경쟁력은 격차가 축소돼 세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와 후발국 기업의 종합 경쟁력 격차 가운데 △1년 이내 업종은 철강, 석유화학, 가전, 통신기기, 반도체, 방위 산업, 섬유 △1~2년 미만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일반기계, 식품 △2~3년 미만은 조선 등으로 후발국과 경쟁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에 비해 2025년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반도체 1.7%포인트, 방위산업 10.5%포인트, 일반기기 0.1%포인트 증가하고, 식품은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줄어들 전망입니다. 자동차가 1.4%포인트, 조선은 16.2%포인트, 철강 0.1%포인트, 석유화학 0.7%포인트, 섬유 0.8%포인트, 가전 0.6%포인트, 통신기기 3.7%포인트, 디스플레이 1.8%포인트 감소가 예상됩니다.
국내 생산여건 취약과 신산업 전환 지연 등이 주력산업 저성장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중국 등 주요 경쟁자 부상은 우리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생산방식과 규제 환경 등 생산여건 개선을 통한 국내 생산확대 △세계 산업 가치사슬에서 새로운 역할 모색 △신제품과 신산업 중심의 주력산업 변화 추진 △서비스 등 관련 산업으로 사업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산업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또 환경, 노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구조조정 등에서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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