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연구산업 토론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영역을 대신하기 때문에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4차 산업혁명 포럼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 '4차 산업혁명과 연구산업 토론회'가 2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곽재원 서울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사물인터넷(IoT) 소비대국이지, 경제대국은 아니며 AI 특허는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조 산업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측면만 보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을 분석하고, 근로방식을 바꾸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는 AI와 로봇 등 도입에서 규제의 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민 건국대 교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 교수는 "사람이 기계에 일자리를 넘겨준 적은 세 번이 있다"며 "첫 번째는 더럽고 위험한 일이고, 두 번째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이며, 마지막은 의사결정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사회엔 평균 49.7%가 자동화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100% 자동화되는 직업은 전체 중 0.3%고, 절반을 넘기는 직업은 43%, 10%를 넘기는 직업은 90%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이렇지만, 기업 입장에선 쓸만한 인재가 없어 일자리는 많이 비어있을 것"이라며 "그나마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분류되는 '싱크'(think)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를 만들거나, 노동을 통한 생산이 아닌 가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고, 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상 키투웨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연구 산업을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반의 미디어, 관광 등 엔터테인먼트 등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선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AI와 IoT 등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가 필수적이고, 부족하면 발전을 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일자리 결국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공공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선 한양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산업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 일자리를 육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산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국회 4차 산업혁명 포럼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 '4차 산업혁명과 연구산업 토론회'가 2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곽재원 서울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사물인터넷(IoT) 소비대국이지, 경제대국은 아니며 AI 특허는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조 산업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측면만 보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을 분석하고, 근로방식을 바꾸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는 AI와 로봇 등 도입에서 규제의 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민 건국대 교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 교수는 "사람이 기계에 일자리를 넘겨준 적은 세 번이 있다"며 "첫 번째는 더럽고 위험한 일이고, 두 번째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이며, 마지막은 의사결정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사회엔 평균 49.7%가 자동화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100% 자동화되는 직업은 전체 중 0.3%고, 절반을 넘기는 직업은 43%, 10%를 넘기는 직업은 90%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이렇지만, 기업 입장에선 쓸만한 인재가 없어 일자리는 많이 비어있을 것"이라며 "그나마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분류되는 '싱크'(think)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를 만들거나, 노동을 통한 생산이 아닌 가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고, 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상 키투웨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연구 산업을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반의 미디어, 관광 등 엔터테인먼트 등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선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AI와 IoT 등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가 필수적이고, 부족하면 발전을 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일자리 결국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공공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선 한양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산업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 일자리를 육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산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