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한국기행'
EBS 제공
EBS 1TV는 6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 '나는 꾼이다 - 4부. 내 손 안에 있소이다' 편을 방영한다.
자동차가 고장 날 땐 정비소로 가듯이 조업을 하던 어선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내로라하는 꾼들의 집합소인 포항 구룡포항의 조선소다. 올해로 경력 50년, 박창근 씨 앞에서는 20년~30년 차 경력의 수리공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가 이곳에서 하는 일은 청소와 잡다한 정리와 같은 잡무이다. 이런 그가 갑자기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대형 선박이 입원하는 날이다. 70톤 대형 선박을 안전하게 뭍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은 조선소에서도 유일하게 박창근 씨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50년 일생을 배와 동고동락한 그가 더욱 '꾼'스러워지는 순간을 따라가 보자. 충청남도 서천 앞바다에 대물 광어를 노리며 밤바다를 누비는 이용희 씨가 있다.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경력은 벌써 20년 차의 베테랑이다. 배 안에는 친형을 비롯해 나이 많은 선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지금 이 순간, 어선을 지배하는 선장은 바로 이
용희 씨다. 조업을 나서면 선원들보다 선장이 더 쉴 새없다.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바다 조업. 그물이 찢어지고, 엔진이 고장 나도 이용희 선장이 직접 출동해야 문제가 해결한다. 이용희 씨의 광어 잡이 배는 무사히 만선을 이룰 수 있을지 서천 앞바다로 찾아가 본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