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DL로 보내고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엔트리에 포함한 25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의 DL 등재는 지난 5월 엉덩이 부상 이후 두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도중 상대 타자 안드렐튼 시몬스가 때린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타구에 맞은 류현진이 한동안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강렬한 타구였다.
류현진은 투혼으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친 뒤 6회 들어 직구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며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직후 이어진 검진에서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5일 애리조나전에 나설 것이 유력했지만 통증이 계속돼 결국 등판을 거르게 됐다.
류현진은 휴식 기간 동안 부상 부위에 대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류현진은 10일짜리 DL에 올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열리는 후반기 개막일인 15일에 맞춰 로스터에 올라올 수 있지만 5선발로 분류되는 팀 내 구도상 19일부터 펼쳐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10일 이상 휴식을 취할 것이며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뒤 복귀할 예정"이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지만 아직 통증이 있다"고 현 상태를 밝혔다.
한편 류현진의 DL 등재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마에다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⅔이닝 동안 5실점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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