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확산·발전전략 보고서'
서비스 기업도 제품 속속 출시
서비스 기업도 제품 속속 출시
2019년 세계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규모가 1000억달러로 성장하고 2020년엔 전체 차량에서 커넥티드 차의 비율이 55%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8일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확산과 발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커넥티드 차의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서비스 기업들도 커넥티드 차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버스이동정보 제공 등 이미 상용화된 기술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커넥티드 차 서비스 치 주요 활용 기술로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자동차 사고 및 공사구역 등 교통돌발상황 정보(IT 서비스) △운전형태 기반 일정관리 및 통지 서비스, 차량 내 음성인식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콘텐츠) △운전 성향 기반의 자동차 보험료 할인 서비스(보험·금융) △통행료 및 주차비 자동 지불 서비스, 교통량 분석을 통한 대중교통 노선 효율화(공공·기타) 등이 있다.
미국 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내 스마트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 사용 경험이 있는 가입자는 2012년 2%에서 2014년 8.5%로 증가했고 2020년엔 36%로 늘어날 전망이다. 맥킨지 앤 컴퍼니의 자동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37%가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여부로 차량 교체 의향이 있는 것으로, 32%는 서비스로 발행하는 요금 지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신호등을 도입하면 자동차 정지 횟수를 40%, 차량 운행 시간을 25%, 연료 소모량을 1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커넥티드 차의 전망이 밝으며 보급에 따라 차량용 무선통신시장, 모바일 서비스 시장, 텔레매틱스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커넥티드 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서비스 테스트용 차량 제공, 연구개발 환경 및 자금 지원, 교통 및 자동차 빅테이터 활용 규정 수립 등을 통해 관련 서비스 창업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동차 통신모듈과 센서 등 하드웨어 설치, 자동차 관련 정보 소유권, 서비스 수익 배분 등에 대한 사업 주체 간 분쟁도 예상돼 이에 대한 법·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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