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25% 11개월 연속 동결
7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시사
7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25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최근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7월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장기금리는 트럼프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낮아졌지만 국내 장기금리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한·미 양국간 금리역전 현상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 등을 절대적으로 고려하지만 경기나 물가 등 전반적인 국내 상황·금융안정 위험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전의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7월 경제전망 발표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렸다. 한은이 7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경우 2.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확산된 데 따른 수출 호조가 직접적 요인"이라며 "향후 교역요건 진행방향, 미 금리 인상 속도,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책 방향을 운용해나가되 현재까지 나온 경기지표를 보면 올 7월 전망 시에는 지금 전망치보다 조금 더 상향 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금통위는 새 정부 들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뒤 11개월째 동결이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장기금리는 트럼프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낮아졌지만 국내 장기금리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한·미 양국간 금리역전 현상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 등을 절대적으로 고려하지만 경기나 물가 등 전반적인 국내 상황·금융안정 위험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전의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7월 경제전망 발표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렸다. 한은이 7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경우 2.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확산된 데 따른 수출 호조가 직접적 요인"이라며 "향후 교역요건 진행방향, 미 금리 인상 속도,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책 방향을 운용해나가되 현재까지 나온 경기지표를 보면 올 7월 전망 시에는 지금 전망치보다 조금 더 상향 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금통위는 새 정부 들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뒤 11개월째 동결이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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