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회장과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의 부친 양재훈 씨가 20일 오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21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는 "고인께서 모든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평온히 영면했다"며 "양 회장 등 유족들은 고인의 병세가 심각해진 1주일 전부터 병실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고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장례식은 21일부터 삼일장으로 검소하게 치러지며 조의금은 일체 사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서울 인사동에서 가업을 일구며 양 대표 등 자녀 교육과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쳤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맏아들 홍석(개인사업), 현석, 민석 등 3형제를 뒀다.
이날 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살면서 가장 아픈 이별을 눈앞에 맞이했습니다"라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저희 아버지는 빈손으로 오셨다가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시고 베풀다만 가셨는데 제가 본 아버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한 명의 천사셨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며 고인을 기렸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 23일 오전 거행된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친을 위한 심정의 글을 남겼다. <양현석 인스타그램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