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널 FC와의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4-2-3-1진형으로 나선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손흥민과 에릭센, 알리를 차례로 세우며 최근 호조를 보인 스리백을 사용한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10분과 13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선제골은 올 시즌 케인에 버금가는 주축 선수로 우뚝 선 알리가 터트렸다. 알리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드리블하다 쇄도하던 에릭센에게 볼을 내줬고 지체없이 때린 에릭센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달려들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3분 뒤 케인에게 페널티킥(PK)을 내주며 경기를 망쳤다. 케인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후반 20분 자카 대신 웰백, 후반 36분 지루 대신 월콧을 투입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키퍼 요리스를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수비진은 만회골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받았다. 손흥민 외에도 케인과 알리, 에릭센이 함께 8점을 받으며 공헌을 인정받았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안쪽 순위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각각 스완지, 미들즈보러를 상대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3위 리버풀을 제치지 못했다.
세 팀은 3위 리버풀이 승점 66점, 4위 맨시티가 66점, 5위 맨유가 65점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경쟁 중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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